가을 바다 바람 맞으며 시원한 맥주
한잔 생각나신다면 경남 남해가
제격이에요.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11일 일요일 마지막 날을 맞아요.
남은 일정과 다녀오기 전 챙길 것을
정리해 드릴게요.
한줄요약
제14회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10월
9일 금요일부터 11일 일요일까지
사흘 동안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열려요. 축제장 입장은
무료이고 맥주와 음식만 돈을 내고 사
드시면 돼요.
마지막 날인 11일엔 배우 박원숙
씨의 홍보대사 임명식이 예정돼
있어요. 저녁 8시엔 사흘 내내
이어진 옥토버나이트 무대가 축제의
밤을 채워요.
쉽게 풀이

남해 독일마을은 1960년대와
70년대에 독일로 떠났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정착한
마을이에요. 주황색 지붕과 하얀 벽의
독일식 주택이 바다를 내려다보며
줄지어 서 있어요.
이 마을엔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그래서 꾸며 놓은
놀이공원과는 느낌이 달라요. 골목마다
그분들의 삶과 추억이 배어 있어요.
맥주축제는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를
바탕으로 만든 축제예요.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맛보며 독일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요.

올해 슬로건은 세계에 건배, 남해에서
프로스트예요. 프로스트는 독일어로
건배라는 뜻이에요. 남해에서 독일을
느끼고 세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자는
마음을 담았어요.
축제는 민간과 행정이 함께 꾸린
기획단이 준비했어요.
독일마을합창단처럼 마을 사람들이 직접
무대에 서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마을 안 파독전시관에 들르시면 광부와
간호사들이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사진과 물건으로 살펴볼 수 있어요.
축제의 흥겨움 뒤에 담긴 이야기를
알고 나면 맥주 한잔도 더
뜻깊게 느껴져요.

뭐예요
첫날인 9일엔 오전 10시 주무대에서
창작 힐링 칵테일 전국대회가
열렸어요. 창원대학교 남해캠퍼스와
함께 준비한 대회예요. 저녁 6시
30분 개막식엔 독일마을합창단 공연과
미디어 퍼포먼스가 이어졌어요.
10일엔 독일 전통공연단 다니엘
토크쇼와 경남도립예술단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어요.
11일엔 배우 박원숙 씨가 홍보대사로
임명돼요. 박원숙 씨는 남해와 인연이
깊은 배우로 잘 알려져 있어요. 오랜
세월 안방극장을 지켜 온 배우라서
반가운 마음으로 찾는 분이
많을 것 같아요.

퍼레이드는 축제 기간 날마다 마을
길을 따라 펼쳐져요. 주무대와
빅텐트에선 요들 공연과 밴드 공연,
관객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져요.
매일 저녁 8시부터는 옥토버나이트가
열려요. 라이브 공연과 디제이 무대가
어우러져 축제장 분위기가 가장
뜨거워지는 시간이에요.
주무대 말고도 거리공연 무대와
빅텐트가 따로 있어요. 구역을 옮겨
다니며 여러 공연을 골라
보실 수 있어요.
어떻게 해요
축제장엔 독일 맥주와 독일식 먹거리를
파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요. 문화
체험 부스와 청년마켓도 함께 열려요.

체험으로는 독일마을 엽서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가 준비됐어요.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와 빛의
정원, 키즈존도 있어서 가족
나들이로도 좋아요.
색다른 재미를 원하시면 베스트 드레서
이벤트에 참여해 보세요. 독일 전통
옷인 디른들이나 레더호젠, 또는 개성
있는 축제 복장을 입고 오시면 돼요.
심사위원 세 명이 현장에서 참가자를
고르고, 날마다 한 팀에게
남해사랑상품권 화전 5만 원을
드려요. 뽑힌 분의 사진은 공식
누리소통망에 올라갈 예정이에요.

독일마을 주민 부문은 따로 심사해요.
마지막 날 무대에서 1등 30만 원,
2등 20만 원, 3등 10만 원어치
화전을 시상해요.
축제 구역은 마을 밖으로도
넓어졌어요. 가까운 원예예술촌에선
소상공인 상생 페스타가 열리고,
물건마을 상가엔 버스킹과
포토존이 마련됐어요.
프로그램별 시간과 위치는 축제장
시간표와 배치도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궁금한 점은 독일마을
관광안내소
055-867-8897로 물어보세요.
조건
축제장 입장과 공연 관람은 모두
무료예요. 맥주와 음식, 일부
체험만 돈을 내요.

맥주는 종류가 여러 가지라서 한 번에
큰 잔을 고르기보다 작은 잔으로 맛을
비교해 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소시지와 감자 요리를 곁들이면 독일식
한 상이 완성돼요.
올해는 처음으로 다회용기를 쓰는
친환경 축제로 열려요. 다 먹은
그릇은 축제장 안 다회용기 수거
공간에 돌려주시면 돼요.
주최 측은 올해 주차 공간을 늘렸다고
밝혔어요. 그래도 마지막 날 오후엔
마을 주변 길이 붐빌 수 있으니 조금
일찍 도착하는 편이 마음 편해요.
독일마을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요.
주차한 곳에서 축제장까지 오르막을
걸어야 할 수 있으니 편한
신발을 신으세요.

축제장엔 운영사무국과 응급의료 부스,
수유실, 화장실이 마련돼 있어요.
아이와 함께 오셨다면 수유실 위치를
먼저 봐 두면 좋아요.
주의
가장 중요한 건 술을 드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는 거예요. 한두
잔이라도 마찬가지예요. 운전할 분을
미리 정하거나 숙소를 축제장
가까이 잡으세요.
맥주는 시원해서 술술 넘어가지만
생각보다 빨리 취할 수 있어요.
안주와 물을 함께 드시면서
천천히 즐기세요.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꾸준히 약을
드시는 분은 술의 양을 평소보다
줄이세요. 약과 술이 만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바닷가 언덕 마을이라 해가 지면
바람이 차가워져요. 옥토버나이트까지
보실 거라면 겉옷을 꼭 챙기세요.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저녁엔 아이 손을
꼭 잡아 주세요. 혹시 길이 엇갈리면
만날 장소를 미리 정해
두면 든든해요.
마을엔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어요.
집 마당이나 사유지엔 들어가지 마시고
늦은 밤엔 목소리를 조금
낮춰 주세요.
자주 묻는 것
언제까지 해요?
10월 11일 일요일까지예요.
입장료가 있어요?
입장은 무료예요. 맥주와
음식은 따로 사요.

박원숙 씨는 언제 나와요?
마지막 날인 11일 홍보대사
임명식에 나와요.
옥토버나이트는 몇 시예요?
매일 저녁 8시부터예요.
베스트 드레서 상품은요?
날마다 한 팀에게 화전
5만 원을 드려요.
아이와 가도 괜찮아요?
에어바운스와 빛의 정원,
키즈존이 있어요.
주변에 함께 갈 곳이 있어요?
원예예술촌과 파독전시관이 가까워요.
체크리스트
11일 일요일 마지막 날
박원숙 홍보대사 임명식
저녁 8시 옥토버나이트
입장 무료, 맥주·음식 유료
다회용기는 수거함에
술 마시면 운전 금지
바닷바람 막을 겉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