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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

빗썸 비트코인 62만 개 오지급…99.7% 회수하고 보상 총력, 왜 이런 일이?

by 주식 검색식 같이 만들어보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2026.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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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6일 저녁 7시경,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초대형 충격이 왔다. 빗썸(Bithumb)이 자체 진행하던 '랜덤박스' 이벤트 보상 지급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입력 실수 하나로, 총 62만 BTC(당시 시세 기준 약 60~64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이용자들에게 잘못 지급됐다.

이벤트 보상 대상 랜덤박스 개봉자 249명 동일 (249명) - -
1인당 보상 금액 2,000원 ~ 50,000원 (랜덤, 현금/포인트 상당) 평균 2,490 BTC (최소 2,000 BTC) 단위 입력 오류: 'KRW(원)'
대신 'BTC'로 설정/입력
1인당 약 2,440억 원 상당
총 보상 규모 약 62만원 (전체 합산) 총 620,000 BTC (62만 개) 숫자(2,000~50,000)를 그대로 BTC 단위로 적용 총 약 60~64조 원 규모
지급 방식 내부 장부에 원화(또는 포인트) 숫자 기록 내부 장부에 BTC 숫자 기록 (실제 온체인 이동 X) 중앙화 거래소 장부 시스템 특성: 실제 자산 이동 없이 숫자만 + 가능 '유령 BTC' 생성 → 즉시 매도 가능
지급 시점 2026.02.06 19:00 일괄 지급 동일 - -
사고 인지 시점 - 19:20 (지급 후 20분 만) 내부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작동 빠른 차단 가능하게 함
초기 대응 - 19:35~19:40 거래·출금 차단 완료 (35분 만) - 99.7% 회수 기반 마련

사고 발생 경위: 2,000원 주려다 2,000 BTC씩 준 빗썸

빗썸은 랜덤박스 이벤트를 통해 참여자(총 695명) 중 실제로 박스를 연 249명에게 1인당 2,000원 ~ 5만원 상당의 소액 보상을 지급하려 했다. 총 보상액은 고작 62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보상 지급 스크립트 또는 관리자 패널에서 담당자가 지급 단위를 'KRW(원)' 대신 'BTC(비트코인)'으로 잘못 설정했다. 결과적으로 각 당첨자 계좌에 평균 2,490 BTC(약 2,440억 원)씩이 내부 장부에 기록됐다. 총 오지급 물량은 정확히 620,000 BTC로 집계됐다.

이건 단순한 '팻 핑거(fat finger)' 실수가 아니라, 중앙화 거래소의 본질적 구조에서 비롯된 문제였다.

왜 이런 일이 가능한가? 중앙화 거래소의 장부 마법

빗썸 같은 CEX(중앙화 거래소)는 고객 자산을 실제 블록체인에 1:1 보관하지 않는다. 대부분 내부 데이터베이스(장부)에 숫자만 기록하며 운영한다.

  • 고객이 BTC 입금 → 실제 BTC는 콜드월렛에 보관
  • 계좌에는 “+X BTC” 숫자만 찍힘
  • 출금 요청 시에야 실제 온체인 이동

관리자 권한으로 숫자를 자유롭게 +, -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실제 보유량과 무관하게 '유령 자산'을 생성할 수 있다. 이번 사고는 그 권한이 단위 입력 실수로 폭주한 전형적인 사례였다. (유사 사례: 2018년 삼성증권 유령주식 2,827억 주 사건)

시장에 미친 즉각적 충격 – 플래시 크래시 발생

오지급 사실을 알아챈 일부 이용자들이 즉시 시장가 매도를 시작했다.

  • 빗썸 내부 장부상 숫자라 주문은 정상 체결
  • 유동성 부족으로 빗썸 내 BTC 가격이 순간 8,111만 원까지 급락 (글로벌 시세 대비 10~18%↓)
  • 이른바 유령코인 플래시 크래시 현상이 벌어졌다.

이 가격 폭락은 빗썸 내부 거래에 국한됐지만, 커뮤니티에 인증샷이 쏟아지면서 전국적 화제가 됐다.

빗썸의 초고속 대응과 회수 성과

빗썸은 사고 인지(19:20경) 후 불과 35분 만에 해당 695개 계정의 거래·출금을 차단하고 회수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2월 7일 기준) 회수 상황:

  • 총 오지급 62만 BTC 중 99.7% (618,212 BTC) 회수 완료
  • 이미 매도된 1,788 BTC 중 93% 회수
  • 잔여 미회수분: 약 125~178 BTC (약 130~133억 원 규모) → 아직 외부 출금 사례 없어 전량 회수 가능성 매우 높음

파격적인 고객 보호·보상 조치

빗썸은 단순 사과로 끝내지 않고 즉각적인 피해 구제책을 발표했다.

  • 패닉셀 피해자 : 사고 시간대(19:30~19:45) 저가 매도한 고객 → 매도 차액 100% + 추가 10% (총 110%) 보상
  • 사고 시간대 접속 고객 전원 : 2만 원 자동 지급
  • 거래 수수료 : 공지 후 7일간 전 종목 0%
  • 장기 대책 : 1,000억 원 규모 고객 보호 펀드 상설화, 글로벌 보안 기관 전체 시스템 진단 및 결과 공개, 내부통제 전면 쇄신

빗썸 측은 “고객 자산 직접 손실은 없었으나, 간접 피해 약 10억 원 규모를 회사 책임으로 모두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건이 남긴 의미와 앞으로의 전망

부정적 측면

  • 중앙화 거래소의 장부 중심 운영 취약점 재확인
  • 금융당국(금감원·금융위) 현장 점검 → Proof of Reserves 의무화, 관리자 권한 강화 등 규제 강화 움직임 가속화 예상
  • 빗썸 IPO·VASP 면허 갱신에 악재 가능성

긍정적 측면

  • 외부 해킹 아닌 단순 실수 → 보안 침해 우려는 낮음
  • 35분 만에 차단 + 99.7% 회수라는 초고속 대응
  • 시장 가격 단시간 회복, 연쇄 청산 등 최악 시나리오 방지
  • 파격 보상과 1,000억 보호펀드 상설화로 고객 신뢰 회복 의지 강력 표명

빗썸은 누적 가입 회원 700만 명, 누적 거래 고객 7,000만 명 규모로 우리나라 가상자산 시장의 대표 거래소 중 하나다. 이번 사고는 분명 큰 충격이었지만, 빠른 수습 능력과 고객 중심의 적극적 대응을 보여준 점에서 오히려 장기적으로 신뢰를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내부통제 쇄신과 규제 당국의 점검을 잘 활용한다면, 빗썸은 이번 위기를 넘어 더 안전하고 투명한 플랫폼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국내 가상자산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빗썸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 단단해지길 기대한다.

(출처: 빗썸 공식 공지,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 보도자료, 주요 언론 종합 / 2026년 2월 7일 기준)

https://feed.bithumb.com/notice/1651925

 

금번 사고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지난 2월 6일 발생한 오지급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최우선 가치인 ‘안정성과 정합성’ 을 지키지 못한 점

feed.bithum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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