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클 유상증자, 왜 지금 했을까? 숨겨진 재무 리스크까지 분석
최근 써클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로 잘 알려진 써클(Circle)은 2025년 8월 기준, 클래스 A 보통주 1,000만 주를 신규 발행하며 본격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습니다. IPO 이후 처음 발표된 유상증자라는 점에서 시장 반응은 민감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써클 유상증자 개요
써클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주당 130달러의 공모가를 책정했으며, 총 1,000만 주 중 200만 주는 회사가 직접 발행합니다. 나머지 800만 주는 기존 주주들이 매도하는 형태이며, 추가로 30일 내 150만 주를 더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됩니다. 만약 모든 주식이 판매될 경우, 써클은 최대 약 13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써클 유상증자 이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단순한 주식 발행이 아닌, 기업의 현금흐름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함께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써클의 수익은 좋은데… 왜 재무는 부실할까?
많은 사람들이 써클의 유상증자를 듣고 놀란 이유는 "써클은 USDC 준비금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왜 돈이 부족하지?"라는 의문 때문입니다. 실제로 써클은 2025년 2분기 기준 약 6억 5,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수치입니다.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만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써클 vs 테더 수익 구조 비교
구분 | 써클 (USDC) | 테더 (USDT) |
---|---|---|
발행사 | 써클 (Circle) | 테더 (Tether Limited) |
주요 수익원 | USDC 준비금 이자 수익 | USDT 준비금 이자 수익 |
수익 배분 구조 | 약 60% 이상 파트너사에 분배 (ex. 코인베이스) | 모회사에 집중, 외부 분배 거의 없음 |
실제 이익률 | 낮음 (수익은 크지만, 이익은 제한적) | 높음 (실제 영업이익률 매우 큼) |
자금 활용 유연성 | 파트너 제약 있음 | 자체 재량으로 수익 사용 가능 |
시장 신뢰도 | 규제 친화적, 투명한 보고서 제공 | 불투명 논란 있지만 실적은 안정적 |
지속가능성 우려 | 높음 (이익 분배 구조가 장기 리스크) | 낮음 (수익 독점 구조로 운영 지속 가능성 높음) |
하지만 문제는 수익의 상당 부분이 코인베이스(Coinbase) 등 파트너사에 분배표면적인 매출에 비해 실제 남는 이익은 매우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써클 수익 분배 구조 요약
항목 | 내용 |
---|---|
총 수익원 | USDC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 |
총 매출(2025년 2분기) | 6억 5,800만 달러 |
수익 분배 비율 | 약 60% 이상이 파트너사(주로 코인베이스)에 배분 |
코인베이스 수익 몫 | 'Residual payment base' 기준 약 50% 이상 |
써클 실질 이익 | 전체 수익 대비 제한적 (준비금 운용 수익 중 일부만 실현) |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일까?
써클 유상증자는 단기적인 자금 조달 목적 외에도, 향후 사업 확장과 파트너십 재조정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특히 Web3 인프라, 글로벌 송금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실탄 확보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익의 대부분이 외부 파트너에게 돌아가는 구조가 지속된다면, 써클은 자금이 돌지 않는 유통기업과 다름없는 구조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금리 인하 시기에는 준비금 수익 또한 줄어들게 되며, 이는 실적 급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본 써클 유상증자
써클 유상증자는 기존 투자자의 지분 희석 우려와 수익 구조의 불투명성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IPO 이후 수개월 만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배경에는, 수익은 있지만 이익은 부족한 구조적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투자자는 써클의 사업 모델과 파트너십 구조를 면밀히 분석한 후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하며, 특히 재무제표 속 '진짜 현금 흐름'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써클 유상증자는 단순한 주식 발행이 아니라, 써클의 내부 수익 구조와 재무 전략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이 싸늘했던 이유도 결국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약한' 구조적 리스크 때문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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